저희 큰아이는 중1, 특목고를 꿈꾸는 아이랍니다.
평소 공부를 좋아하지 않던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특목고라는 꿈을 갖게 되었답니다.
처음 갖게 된 꿈이니 만큼 이루어졌으면 하고 바랬고 도와주고 싶었습니다.
그래서 아이가 원하는 대로 집에서 멀리 떨어진 유명학원에 보내주었습니다.
그런데 정작 아이는 공부보다는 학원친구들하고 어울리는데 더 관심이 많아져 버렸습니다.
다른 아이들보다 선행이 1년이상 늦어서 걱정스러워하던 제게 오히려 할 수 있다며 큰소리치던
아이는 이미 공부에 자리가 잡힌 그곳 친구들과 어울려 처음의 다짐은 다 잊은 듯 합니다.
학교 공부도 초등학교에서 하듯 대충대충하니 성적은 상위에서 중위로 하락해가고 있습니다.
학습태도,방법,의지 어느것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아이에게 학교와 학원 두가지를 모두 소화한다는 것이
버거운것 같아서 특목고를 포기하고 학교공부부터 차근차근하자고 해도 한번 만 더 기회를 달라며
미룬것이 벌써 1년이 되었네요.
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..
평소 제 신념이었는데...
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를 진정으로 위하는 건지 혼란스럽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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