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아이는 중3학년 여학생입니다. 어릴 때부터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였죠. 물론 공부도 꽤나 했습니다. 그래서 대안학교를지향하는 학교에 다니는데, 이 아이도 역시 사춘기는 겪고 있습니다. 그런데 잘 지나고 있느냐구요? 아닙니다. 아빠가 보기엔 문제아처럼 지냈습니다. 심지어 귀중한 시간에 00헨드폰 내놓고 게임을 하다가 저에게 들켰죠. 그때 저는 화가 나서 헨드폰을 물 속에 집어 넣습니다. 그런데 그 이야기를 학교의 선생님께 했더니 그 선생님이 헨드폰을 다시 사 주라고 하시면서 그런 질문 하셨습니다. "아빠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가 좋습니까? 에너지가 없는 아이가 좋습니까?", 물론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가 좋다고 했죠. 그 선생님 역시 자기 학교에서 에너지가 없는 아이보다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가 좋다는 것입니다.
그런데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은 구잡스럽게 행동을 하잖아요. 그래도 내버려 두라는 것입니다. 왜냐하면 그것을부모들이나 선생님이 억제하게 되면 그 아이들은 가출할 수도 있고 그 에너지를 다른데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. 가출하고 다른 곳에 그 에너지를 쓰면 아이는 망가진다는 것입니다. 저는 그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이 옳다는 것을 알았습니다. 그래서 헨드폰을 다시 사 주고 그 아이와 함께 부모로서 사춘기를 다시 겪게 되었습니다. 그리고 1년이 지난 그 아이는 말할 수 없이 변했습니다. 제가 간섭할 때보다 성적도 우수하게 되고 성격도 좋아졌습니다. 또한 사춘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.
자녀들 때문에 고민 없는 부모님들 없습니다. 특히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 때문에 가정은 늘 시끄럽죠. 그러나 그 에너지를 발산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. 그 에너지 발산하다가 공부에 발산하니까 기적이라고 할 정도의 성적을 거두는 우리 딸 사랑스럽고 그렇게 인도해주신 유정수 박사님 감사합니다.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