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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제 | 보성녹차밭과 산수유를 보고 왔어요.. | 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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닉네임 | just2597 | 조회 | 3702회, 작성일:2006-03-27 18:38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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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성녹차밭.jpg (Size:433.8 KB) (다운 : 23,912회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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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그림1] 보성녹차밭.jpg 따뜻한 봄 볕과 함께 저희 가족은 보성과 광양 그리고 구례를 다녀 왔답니다. 드라마 여름향기를 볼 때 꼭 한 번은 가고 싶었던 곳이라 가슴이 설레면서 여행을 떠났습니다. 제천에서 보성까지 아침일찍 서둘러 갔는데도 도착하니 2시가 조금 안되었더라구요. (주차료2000원 입장료는 없음) 장거리 여행이라 지치고 머리도 딩해서 제대로 구경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을 했답니다. 편백나무숲을 지나 녹차밭을 본 순간 먼 여행의 피로가 어디론가 없어지고 드라마 주인공들의 다닌 길에 내가 서있다는 기쁨만 있더군요... 녹차잎은 5월중순이 제일 좋다고 해요... 우린 항상 한 발 앞서서 가는 경향이 있어서 최고의 절정은 볼 수 없었으나,,, 그래도 넘 좋더라구요.. 그리고 연인들끼리 많이 오더라구요... 내가 데이트할 때은 이런건 꿈도 꾸지 못했는데.... 보성 녹차향을 뒤로 우린 늦었지만 낙안 민속마을로 향했어요.(어른2000원 어린이1000원) 낙안민속마을도 역시 대장금을 촬영한 장소랍니다. 낙안읍성 안에는 아기자기한 초가집과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곳곳에 있더군요. 마을 사람들이 살고 있으면서 그 곳을 잘 가꾸어 놓았더군요.. 민박도 하구요.. 저는 자기 몸보다 더 큰 지게를 매고 좋아하는 아들과 혼례옷을 입고 이쁘다 이쁘다 하는 딸, 다디미 방망이를 치면 노래하는 우리 막내딸을 보면서 이 곳에 잘 왔다는 생각을 함께 가족이 더욱 소중해졌답니다. 낙안민속휴양림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고인돌 공원과 송광사를 들러 광양 매화마을도 갔답니다. 아직 일러 송광사의 벚꽃은 볼 수 없었어서 아쉽웠지만, 그래도 불긋 불긋한 꽃 봉오리가 무척 귀엽게 보였답니다. 섬진강을 사이로 한쪽은 광양의 매화가 다른 쪽은 하동이랍니다. 저희는 차가 엄청 많아 들어갈 수가 없어서 하동쪽으로 나와 강 건너의 매화를 보았답니다. 산 중턱까지 온 통 매화꽃이 피었있는 모습이 화가가 화포에 흰색으로 칠을 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답니다. 하동을 따라 구례의 화개장터은 옛 모습처럼 꾸며 있어 한번은 구경을 해도 좋더라구요.. 하지만 다른 5일장 처럼 특별한 것이 없어 안타까워습니다. 산수유는 개인이 만든 것인데... 산수유의 노란 꽃이 봄을 노래하는 둣 우리들을 부르는것 같았어요.. 봄하면 노란색 분홍색을 먼저 떠 올리듯이 이제는 '봄이 왔구나' 하는 말이 저절 나오더라구요. 집으로 돌아오는 깅에 남원 광한루를 보고 왔었어요... 그 곳에도 벚꽃과 산수유그리고 매화까지 다 있어군요...
이렇게 여행을 하고 왔답니다.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서 참 즐겁고 좋았답니다. 그렇게 여행을 해도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이 있더라구요... 아이들과 함께 계속 여행을 하려고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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